게으른 기록(51)
-
아듀 2021
이 글을 12월 31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한다! 1년 동안 뭘 했는지 써보고 싶었는데 막상 쓰려니까 그게 꼭 중요할까 싶기도 하다. 잠깐 멍 때리면서 1년을 돌아보았는데 '아, 나 1년 어떻게 살았지? 음, 잘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자 구구절절 나열하는 게 과연 의미 있을까 싶은 거다. 매일매일 꾸준하게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보낸 하루들이었다.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고 책 읽고 싶으면 책 읽고 그림 그리고 싶으면 그림 그리고 어쩌다 만년필이 생겨서 다이어리를 더 적극적으로 쓰게 되고 글은... 음 잠시 멈췄지만 진짜 하고 싶은 거 원 없이 한 해였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후회 없다. 그게 제일 적당한 내 마음 같다. 따져보면 안 아쉬운 게 있겠냐만은 그래도 후회는 없다. 내..
2021.12.31 -
be my friend
21년 한해 동안은 수첩, 핸드폰, 구글 스프레시트 등을 통해 기록하고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일상과 글들을 남겼다. 남은 두달동안 한해 동안 남겼던 기록들을 잘 추려 업그레이드 해볼생각이다. 물론 또 하다보면 계속 수정에 수정을 해나가겠지. 그래도 최대한 내게 도움이 되는 기록의 방법들로 셋팅해서 22년도에도 기록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런 기록들로 내년에는 아웃풋을 좀 더 많이 내놓길 바란다, 나야! 동생이 선물해준 만년필은 써보지 않은 필기구라 그런지 아직 내외하는 중이다. 저친구는 아무래도 친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듯 하다. 저 친구와 어울릴 새 노트도 필요 할 것 같고. 자제중이었는데 요즘 다시 물욕이 오른다.... 나의 사랑 블랙으로 새로 구입한 로이텀 불렛저널 노트는 쓸 생각에 엄..
2021.10.31 -
벌써 1년
20년 8월 31일, 출근 1일차. 1일 이지만 전 회사랑 느낌은 다르다. 6시 되기전인데 이미 컴퓨터 다 끄고 가방싸고 기다리고 있더라 ㅎㅎㅎ 그런거 처음 본다, 그냥 다닐만큼 다녀보자 여긴. 동생은 그래도 모르는거라고는 하는데 그렇지 맞지 ㅋㅋㅋ 그래도 야근은 없잖아! 그게 일단 내가 1년은 버틸 이유가 되지! 근무시간에 빡센건 상관없으, 야근만 안하면되! 위에 글은 작년 8월 31일의 일기다, 벌써 작년이다 이직한 회사에 다닌지 1년이 된 기념 자문 자답을 해보려 한다. Q. 그래서 1년 다닌 기분은 어떠한가? A. 아직은 만족도가 높다. 전 회사에서는 출근하고 1주일만에 그만둬야겠다 생각한것과는 다르게 여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다녀야지 라는 생각이 아직 크다. 물론 시기도 시기이니만큼 별일 없으..
2021.08.31 -
나는 상반기를 잘 보냈나?
문득 작년에 회사 퇴사하고 쉬는중에 막내가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세워놓은 목표가 있어서 꾸역꾸역 공부하는 내 모습을 보곤 '쫒기듯 의무감에 하는것 같다. 그러지 말라' 라던 그말이 말이다. 그 말이 떠오르자 마자 순간 나에게 물었다. 올해 상반기 6개월이 너 자신에게 의무감에 하는 6개월이었니? 6개월동안 너는 너의 꿈을 쫓기듯이 의무감에 했니? 라고. 나는 정말 그랬을까? 나의 지난 6개월은 쫒김이었을까? 아둥바둥이었을까? 아니길 빈다. 물론 내가 세운 계획들에 스스로 괴롭긴 했지만 즐거움과 기대가 더 컷다. 이걸 해냈을때의 내 모습이 기대가 되었고, 그런 괴로움과 만족감이 있는 날 중 좋아하는 소소한 것들로 잘 웃고 행복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뭐든 하는 내가 좋았다. 그래 돌..
2021.07.05 -
21년 1분기 독서 결산
1년치 결산 마지막에 딱! 하면 멋지겠지만, 그건 그때가서 하고. 지금은 지금의 기록을 공유한다. 본격적으로 책 읽기 시작한건 18년도 6월. 그때부터 지금 까지 읽은 책은 123권이다. 모두 완독기준이고 읽다만 책은 제외했다. 21년도 1월~3월까지 읽은 책은 13권. 올해 목표는 50권 읽기이니 이제 37권 남았다. 목표 달성 하려면 2분기에 안처지고 분발해야한다. 꼭 연말되면 헤이해져서 늘어지니 상반기에 25권은 넘겨놓자고 다짐했다. 다짐을 해놔야한다. 안그러면 그 근처도 못간다, ㅎㅎㅎ. 최근에 읽은 '나를 바꾼 기록생활'은 내 기록 리스트에 조금 영향을 주었다. 책에대한 독서 리뷰는 그 기록들이 조금 자리를 잡으면 써볼 생각이다. 책을 다시 참고하며 지난 주말 리스트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는데 하..
2021.04.05 -
무슨 꽃놀이야
했지만 막상 꽃아래서 꽃을 찍으며 밝은 옷을 입고 마스크 아래로 미소짓는 얼굴들을보니 '오늘 하루쯤은.' 이란 생각이든다 작년엔 자연이 우릴 혼낸다 생각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지없이 피는 꽃들을 보니 위로해주는것 같기도 하고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만우절이라 그런가 거짓말처럼 좋은 날이다
2021.04.01